2010-10-07 15:47
중동 레반트 4국, 수출시장으로 급부상
LED/LCD TV와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산 초강세
‘레반트 지역’으로 불리는 중동 4개국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TV 등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레반트 지역은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등 4개국이 포함된 중동 지역으로 우리 수출이 3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며 올해 4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리 제품은 고가 TV다. 고가 전자제품의 경우 일본을 앞질렀음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터키 제품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나 있다. 예를 들어 요르단의 LED 및 LCD TV 시장에서 한국산은 60∼70%의 점유율을 보이며 매년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제품의 경우는 높은 가격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고, 중국산과 터키산의 경우는 믹서기나 휴대용청소기 등 소형가전제품을 끼워 팔고 있음에도 품질과 기능면에서 한국산의 경쟁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가 현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3D 입체 TV를 지난 4월에 출시했고 LG전자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레반트 지역 TV 시장은 삼성과 LG가 경쟁하는 한국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레바논 LCD 및 LE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40%, LG전자가 2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다만 냉장고와 세탁기의 경우는 이들 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터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산 자동차의 인기도 전자제품 못지않다. 암만 KBC의 조기창 센터장은 “현대차가 암만 신차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토요타, 닛산에 앞서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고차시장에서는 국산차가 약 6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 상반기 시리아 신차시장에서는 한국차가 71.4%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시리아 다마스커스 KBC의 송선근 센터장은 밝혔다. 또한 레바논에서는 기아차가 약 19%의 시장을 점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현대차까지 합칠 경우 한국차가 신차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국차의 선전에 대해 조기창 센터장은 “한국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워낙 강하고 애프터서비스가 경쟁국에 비해서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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