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0돌을 맞은 팬스타 그룹이 부산과 일본을 잇는 로로선(Roll on Roll off) 항로를 연다.
팬스타라인닷컴은 26일 1만2천t급 산스타드림호를 투입해 부산-오사카쓰루가 항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산스타 드림호는 20피트 컨테이너(TEU) 256개를 실을 수 있으며 2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은 26일 부산항을 첫 출항해 부산(월)-쓰루가(화)-부산(수)-오사카(목)-부산(금)-쓰루가(토) 순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횟수는 쓰루가항 주 2항차 오사카항 주 1항차다.
팬스타라인측은 산스타 드림호의 쓰루가항 취항으로 일본 서안의 화물 유치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일본 메인포트로 국한돼 있는 벌크화물 서비스를 쓰루가항 취항으로 서안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기존 팬스타 드림호와 연계해 주 6항차의 일본 지역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것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팬스타라인 관계자는 "로로선은 화물차량에 의한 직접 선적이 가능해 하역 시간이 짧고 화물손상이 적다"며 "액정패널 필름 자동차 부품 등의 운송수요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처녀 출항에서 이미 손상 위험이 큰 유리 제품을 집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스타라인은 지난 2007년 2만7천t급 팬스타서니호를 추가투입해 기존 팬스타드림호와 함께 부산-오사카 항로에 매일운항체제를 가동한데 이어 2008년엔 팬스타허니호 도입으로 크루즈 운항을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두 선박을 매각 또는 반선해 현재는 팬스타 드림호 한 척만으로 부산-오사카 주 3항차 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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