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8 16:17

亞-美 1분기 실적 금융위기 이전에 크게 뒤져

작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
태평양항로의 1분기 물동량이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로 증가했음에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국 항만분석기관인 피어스(Piers)에 따르면 1분기 아시아-미국 해상수송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432만4580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2만3107개에 견줘 13.1% 늘어났으나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과 2007년의 480만5480개 465만8330개에 비해선 각각 10% 7.2% 후퇴한 실적이다.

월간 실적에서도 1월 146만5357TEU 2월 140만5754TEU 3월 145만3468TEU를 기록 지난해보다 각각 9.8% 24.1% 7.2% 성장했다. 하지만 150만~160만TEU를 오르내렸던 2007~2008년엔 못 미쳤다.

1분기 아시아→미국(수출항로) 물동량은 283만8649TEU로 1년 전 252만8246TEU에서 12.3% 성장했으나 320만TEU를 웃돌았던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비해선 크게 뒤처졌다.

월간 물동량도 1월 99만9678TEU 2월 91만3749TEU 3월 92만5222TEU로 1년 전에 비해 4.3% 25.3% 10.1% 늘어났으나 110만TEU대 안팎의 예년 실적과는 거리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발 수출 물동량은 14만6220TEU로 1년 전의 13만6063TEU에서 9.9% 늘어났다. 중국발 물동량은 191만2806TEU 일본발 물동량은 14만3424TEU로 각각 1년 전 173만359TEU 12만3287TEU에 비해 10.5% 16.3% 신장됐다.

선사별 점유율은 머스크라인이 11.3%로 지난해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에버그린은 8.9%로 1.6%포인트 하락했다. 한진과 APL은 나란히 8.7%를 기록 지난해 7.7%에서 1%포인트 확대됐다. CMA CGM은 소폭 감소(-0.8%p)한 6.1%였다.

미국→아시아(수입항로) 물동량은 148만5931TEU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9만4861TEU보다 14.8% 성장했다. 이 실적은 2008년의 162만TEU엔 못미치지만 2007년의 130만TEU보다는 크게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한국행 물동량은 16만6096TEU로 지난해의 12만3112TEU에 비해 34.9% 성장했다. 또 중국행 물동량과 일본행 물동량은 각각 64만6350TEU 19만7673TEU로 1년 전 61만1184TEU 18만68TEU에서 5.8% 9.8% 성장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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