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6 11:15
현대重, 印선사와 수주선박 변경 합의
수에즈막스 2척서 VLCC 3척으로
현대중공업이 인도 선사로부터 수주한 선박을 변경했다.
현대중공업은 인도 선사 그레이트이스턴쉬핑(GE쉬핑)에서 발주한 15만8천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31만8천DWT급 초대형유조선(VLCC) 3척으로 변경키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변경된 선박들을 오는 2012년 1~4월 사이 인도할 예정이다. GE쉬핑은 지난 2008년 7월 현대중공업에 변경 전 선박을 발주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발주 내용 변경에 대해 GE쉬핑이 인도와 중국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선박 크기를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에즈막스에서 VLCC로 선형을 늘렸음에도 GE쉬핑은 유리한 가격조건을 챙겼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같은 선형의 건조금액은 8500만~9천만달러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8월만 하더라도 VLCC 선박 가격은 1억6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계약으로 GE쉬핑의 신조선 발주량은 8척 131만DWT로 늘어났다. 수프라막스 2척, 캄사막스 3척, VLCC 3척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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