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4 11:15

무역수지 한달만에 흑자전환

2월에 23억3000만달러 기록
지난 1월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가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다.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반도체와 LCD 등이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1% 증가한 332억7000만달러, 수입은 36.9% 늘어난 3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1월 4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다시 흑자 전환했다.
지경부는 남부유럽의 수출상황은 좋지 않지만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수요가 늘고 선진 시장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18.4% 증가했고, 자동차부품과 액정디바이스는 각각 89.1%와 60.3%가 늘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석유화학은 51.6%, 자동차는 32.9%, 선박은 15.0%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는 20.0%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지역 수출이 작년 동기대비 37.7% 증가했고 아세안과 일본, 미국도 각각 31.0%, 20.4%, 13.5%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은 3.7% 감소했다.

수입은 국내 경기 회복과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이 증가하고 반도체 장비와 같은 설비도입이 살아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철금속과 석유제품 수입이 각각 126.3%, 102.5% 늘었고, 반도체 제조장비와 자동차 부품 수입은 각각 163.6%, 71.2%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3월 이후에는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있다”면서도 “해외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선박,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어 월별로 1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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