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소재 중견 조선사들이 잇달아 선박을 신규로 수주하면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통영시의 성동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조선 불황 속에서 한꺼번에 7척, 4억달러(약 4천800억원) 어치의 선박을 신규 수주했다.
성동조선은 최근 1주일 사이에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수주전을 활발하게 펼쳐 케이프막스(18만t)급 벌크, 수에즈막스(7만5천t)급 탱커 등 옵션을 포함해 모두 7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오는 2011년 말부터 2012년 중순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성동조선은 이로써 올해 총 17척,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의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상선 발주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선만을 가지고 놀라운 수주실적을 올려 세계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10위의 중견 조선소로 부상했다. 특히 벌커캐리어 분야에서 세계 3위, 케이프운하를 넘나들 수 있는 가장 큰 사이즈의 선박(케이프막스급)에서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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