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6 15:29

그랜드얼라이언스, 亞-美동안노선 통합운영

이달말 첫 운항
정기선사 전략적 제휴그룹인 그랜드얼라이언스(GA)가 겨울철을 맞아 아시아-미동안 노선에서 선박 감축에 나선다.

GA 소속선사인 독일 하파그로이드, 일본 NYK, 홍콩 OOCL은 미동안 서비스 2개 노선을 대상으로 동계운항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GA는 우선 센트럴차이나익스프레스(CCX)를 북서익스프레스(NWX)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새롭게 통합되는 노선엔 6200~76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배선된다.

운항노선은 닝보-상하이-칭다오-부산-시애틀-밴쿠버-로스앤젤레스-시애틀-밴쿠버-도쿄-나고야-고베-부산-닝보 순이다.

GA는 나아가 수퍼셔틀익스프레스(SSX)에서 중국 상하이항을 기항지로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엔 76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취항할 예정이다. 기항지는 서커우-옌티엔-홍콩-가오슝-상하이-롱비치-가오슝-샤먼-홍콩-서커우 순이다.

GA는 "서비스 변화는 겨울철 해상 수요에 대응한 선복조정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되는 서비스는 이달 말부터 운항에 들어가 동계기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GA는 앞서 지난달 중순께 아시아-유럽항로에서도 동계 선복감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GA는 오는 28일부터 EU1~EU4란 이름으로 주 4회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유럽항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주 3회 노선으로 축소 운영한다. 노선 이름도 A, B, C루프로 바뀔 예정이다.

이번 항로조정은 중국 기점 항로인 EU2와 EU3를 하나로 통합하는 성격이 짙다. 부산항 서비스는 주1회로 변화 없다. GA는 지난 2월에도 시황 악화를 들어 중국-유럽 서비스인 EU5를 중단한 바 있어, 10개월만에 아시아-유럽항로 1곳을 추가로 감축하는 셈이다.

한편 기존 회원사였던 MISC는 내년 1월1일부터 그룹을 탈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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