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물류비 절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전시는 19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신순식 충청체신청장, 수출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중소기업의 해외물류비 절감을 위한 ‘대전시-충청체신청간 국제특송(EMS) 일괄계약요금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환율하락, 국제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을 위해 이번 협약식이 지난 대전보세장치장 MOU 체결에 이어 대전 지역의 수출입 물류를 촉진하고 기업 물류비 절감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전시, 충청체신청, 관세청 등 유관기관이 상호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시의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 10월 28일 ‘대전시-관세청-대덕산단간 대전보세장치장 관리위탁 MOU체결’에 이어 ‘대전시-충청체신청간 국제특송(EMS) 업무협약’으로 중부권 수출입 물류 활성화는 물론 수출중소기업의 해외물류비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평균 기업물류비는 매출액대비 9.7%로 일본 4.8%, 미국 7.5% 등 선진국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차원에서 중소기업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MS 일괄계약요금제는 대전의 수출입 업체의 EMS, EMS 프리미엄, 항공화물을 통합물량으로 간주해 일정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대전소재 1천여 수출중소기업은 업체당 년간 약 30%(충청체신청 해외물류비 할인 10%+대전시의 해외물류비 지원 20%)의 해외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수출실적 1,000만불 이하 대전소재 수출업체로 물류지원 신청은 대전광역시(☎600-3673) 또는 충청체신청(☎611-1143)에 신청하면 된다. 총사업비는 2,000만원으로 업체당 월 50만원, 연간 200만원을 지원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영세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여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게 됐다”며“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책 발굴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정지혜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