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2 08:04

그랜드얼라이언스, 亞-유럽항로 1곳 줄여

4개노선서 3개로 한시적 재편
세계 3대 선사제휴그룹 중 하나인 그랜드얼라이언스(GA)가 겨울철을 맞아 항로 감축에 나선다.

GA는 다음달 28일부터 아시아-유럽항로에서 동계선박운항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GA는 현재 EU1~EU4란 이름으로 주 4회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유럽항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주 3회 노선으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노선 이름도 A, B, C루프로 바뀐다.

이번 항로조정은 중국 기점 항로인 EU2와 EU3를 하나로 통합하는 성격이 짙다. 부산항 서비스는 주1회로 변화 없다. GA는 지난 2월에도 시황 악화를 들어 중국-유럽 서비스인 EU5를 중단한 바 있어, 10개월만에 아시아-유럽항로 1곳을 추가로 감축하는 셈이다.

서비스 변화는 계절 수요에 대응한 선복조정 차원에시 이뤄지는 것이라고 GA측은 말했다.

A루프는 고베-오사카-시미즈-옌티엔-홍콩-싱가포르-제다-수에즈운하-로테르담-함부르크-사우샘프턴-르아브르-수에즈운하-싱가포르-홍콩-옌티엔-고베 순이다. 86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이 운항에 들어가며, 첫 취항은 다음달 28일 고베항이다.

B루프는 다롄-신강-부산-칭다오-상하이-닝보-서커우-싱가포르-수에즈운하-함부르크-안트베르펜(앤트워프)-사우샘프턴-칼리아리-수에즈운하-제다-제벨알리-싱가포르-서커우-칭다오-부산-다롄 순이다. 이 노선엔 83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배선되며 내년 1월2일 다롄에서 첫 취항에 들어간다.

C루프는 닝보-상하이-샤먼-가오슝-서커우-홍콩-싱가포르-포트클랑-수에즈운하-사우샘프턴-로테르담-함부르크-사우샘프턴-수에즈운하-싱가포르-서커우-홍콩-가오슝-닝보를 연결한다. 786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뱃길에 오르며, 첫 취항은 내년 1월1일 닝보항이다.

그랜드얼라이언스는 지난 1998년 출범했으며, 독일 하파그로이드, 말레이시아 MISC, 일본 NYK, 홍콩 OOCL로 구성돼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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