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9 14:28
동남아 항로/ 동남아 취항선사들 인도서비스에 총력전
고려해운, 캘커타항 항만혼잡세 징수
글로벌 경기침체속에서도 여타항로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곳이 동남아항로다. 낙폭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선사들간의 공동운항이나 선복조절이 일찌기 추진된 터라 경제위기속에서도 큰폭의 하락세를 노정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마다 시황 차이가 있어 보편적인 전망에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글로벌 선사들이 아시아시장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분명 동남아시아 시장은 불황의 늪을 가장 빨리 헤쳐나올 것으로 내다보인다.
작년 11월이후 급격히 세계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들면서 전세계 물동량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노선 물동량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그래서 그런지 동남아취항선사들의 움직임이 항상 주목되고 있다. 고려해운은 지난 10월 13일 컨테이너 중고선 1척을 인수했다.‘KMTC INCHEON'호로 명명된 동선박의 취항식은 지난 달 28일 허치슨 부산 컨테이너터미널에서 행해졌다.
이번 인수된 ‘KMTC INCHEON'호는 1,700TEU급의 풀컨테이너선으로 10월말부터 동남아서비스에 투입되고 있다. 최근 인도시장이 크게 부상되면서 선사들의 인도노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현대상선은 중국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연결되는 노선의 해상운임을 인상키로 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11월 1일부로 중국/인도-파키스탄항로의 운임을 TEU당 100달러, FEU당 200달러씩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스라엘의 ZIM라인은 지난 1일부터 아시아/인도대륙에서 유럽/지중해로 이어지는 노선이 해상운임을 TEU당 150달러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해운은 최근 인도 캘커타항 항만장비 노후화등으로 화물적체가 심해지자 항만혼잡세(PCS)를 징수하고 있다. 캘커타항 화물중 싱가포르, 포트켈랑 환적 출항 화물은 지난 10월 15일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캘커타 도착화물은 10월 20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적용액은 TEU당 245달러, FEU당 490달러다.
국적선사들은 인도시장 선점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한진해운과 고려해운, STX팬오션은 이달부터 중국/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 등을 잇는 서비스를 공동운항키로 했다.
한편 고려해운과 장금상선은 골드스타라인(GSL)과 제휴, 동남아항로에 새로운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NX(Asia New Express)로 명명된 동서비스는 인천(부산)/상해/홍콩/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주요 지역을 기항하며서 극동지역과 호치민, 램차방, 자카르타를 잇는 구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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