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3 11:26

“컨테이너 이제 인터넷에서 사고 판다”

세계최초 해상운송용기 온라인 마켓 등장

인터넷으로 해상운송장비를 사고 팔 수 있는 길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파인드컨테이너는 전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를 포함한 해상운송용장비를 인터넷에서 거래하는 온라인 마켓(www.findcontainer.co.kr)을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파인드컨테이너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해상운송용기 매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돼 동시다발적인 다국적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인드컨테이너는 누구나 판매자나 구매자가 될 수 있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큰 장점을 갖는다. ▲판매나 구매가 처음이라 매매를 못했을 때 ▲급하게 필요한데 재고가 없을 때 ▲구매한 컨테이너를 되 팔고 싶을 때도 파인드컨테이너가 해결사가 될 수 있다.

파인드컨테이너는 거래가 많은 수출용 장비부터 하우스 컨테이너까지 모든 해상운송장비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동 청구서(인보이스) 발행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고, 구매자가 주문을 했을 때 거래대금 결제를 확인한 후, 관리자 페이지에서 주문번호와 청구서를 구매자에게 문자와 이메일로 발행할 수 있다.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던 전화나 팩스를 이용한 청구서 전달 방식이 갖던 불편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파인드컨테이너는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품 등록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가 완료된 상품에 대해선 다음날 정산도 해준다.

이 회사 이순돈 대표는 파인드컨테이너를 통해서 오랜 세월 변함없던 해상운송장비 매매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기존 방식이 갖는 익숙함 때문에 당장은 낯설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파인드컨테이너가 점차 자리잡으면서 물류 업계가 IT 기술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컨테이너를 팔기 위해 누군가의 구매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면 파인드컨테이너에 접속해보자.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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