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1 17:10
STX팬오션, 브라질 발레와 6조 규모 운송계약
연간 1200만t씩 25년 수송
STX팬오션이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총 6조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COA)을 체결한다. 단일 계약으로는 세계 해운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발레사가 생산하는 제선용 철광석에 대한 25년 수송 계약을 2~3일내로 체결할 예정이며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상태다.
수송규모는 연간 1200만~1300만t씩 총 3억t 가량이며, 장기수송에 따른 총 계약금액은 5조~6조원으로 알려졌다. 매년 약 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규모.
STX팬오션과 발레사는 지난 2~3달 동안 수송운임 등의 조율을 벌인 뒤 합의에 이르렀다. STX팬오션은 장기 수송에 투입할 초대형 벌크선(VLOC) 도입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TX팬오션은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연간 수송량은 연간 1억t을 넘어서 벌크선 부문 세계 1위 업체인 일본의 MOL(연 1억2000만t 규모)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전망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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