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1 09:03

양대 국적선사 美동안 공략 합작

亞-美동안 항로 선복교환 합의
양대 국적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미주 동안 노선을 합작 공략한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10월부터 아시아-미주 동안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선사는 선복 150TEU씩을 맞교환(스왑)하는 방식으로 공동노선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수에즈익스프레스(SZX)와 한진해운의 올워터노스아틀랜틱(AWN) 서비스가 각각 맞교환 대상이다.

현대상선의 SZX 항로는 싱가포르, 콜롬보 등을 거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미주 동안에 기항하며, 한진해운의 AWN은 상하이, 부산을 기점으로 파나마 운하를 거쳐 미 동안을 서비스하고 있다. SZX 기항지는 싱가포르-콜롬보-수에즈-뉴욕-찰스톤-사바나-노포크-수에즈-제벨알리-싱가포르, AWN 기항지는 가오슝–옌티엔–상하이–부산–파나마-뉴욕–노포크–사바나–파나마-가오슝 순이다.

양 선사는 10월 중순부터 맞교환을 통한 공동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복 맞교환 서비스로 다양한 구간에 선복을 확대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해 윈윈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선사는 앞서 지난 2007년에도 아시아-동지중해·흑해간 공동항로를 개설한 바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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