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신항만이 8월 8일 컨테이너 부두 개장에 앞서 국적 해운회사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다양한 항로서비스를 확보하는데 성공, 물동량 유치와 환동해 거점항만으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영일신항만㈜(대표 최동준)은 30일 포항시청에서 천경해운, STX팬오션, 고려해운, 포항시,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영일만항 정기 컨테이너 선사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컨테이너선사들은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의 성공적인 개장에 맞춰 기항을 시작할 예정이며, 한일, 한중, 극동러시아로 항로서비스를 우선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영일신항만은 이번 협약식 체결로 개항 초기 가장 큰 난관이었던 정기 항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앞으로 물동량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사들이 경제적으로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갖추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대구 경북 물동량을 면밀히 조사해 추가 항로개설을 준비하는 한편,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선사, 화주, 포워더 등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기여하는 물류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항만 조기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포항영일만항에 기항하는 선사들은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시아 전 지역 물동량에 대해 환동해 거점 항만으로서 역할을 할 포항영일만항의 최첨단 항만운영시스템을 이용, 신속한 항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경해운과 STX팬오션은 ‘스카이 프라이드(962TEU급)’호와 ‘용 차이(810TEU급)’호를 한중일 항로 서비스에 투입하여 일본 니가타, 나오에츠, 토야마신꼬 및 중국의 대련, 천진에 직기항 서비스를 하며, 8월 3일 입항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포항영일만항에 기항하게 된다.
또한, 천경해운과 고려해운은 포항-보스토치니-블라디보스톡을 잇는 극동러시아 항로에 ‘이글 스카이(653TEU급)’호를 투입하여 매주 2회 운항하게 된다.
고려해운과 STX팬오션은 동남아 환적노선을 부산항과 연계 개설하며, 천경해운은 환적노선을 부산항과 연계해 일본 및 남중국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포항영일신항만㈜ 최동준 대표는 "영일만항을 이용한 중국, 일본, 러시아 및 동남아 주요항으로 수출입 화물 운송이 가능하고 이들 지역으로의 물동량 증가세가 전망됨에 따라 동남아 직항 노선 등 추가 기항서비스도 적극 추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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