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8 13:15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연안 운송을 활성화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인천항과 부산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선사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28일 IPA에 따르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부산 항로에 컨테이너 전용 선박을 투입하는 선사에 컨테이너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요건은 컨테이너 운송 사업능력을 갖추고 인천~부산 항로에 200~300TEU급 선박을 주 2항차 이상 정기적으로 투입하는 선사다.
또 부산항만공사(BPA)와 연계해 IPA가 지급하는 금액만큼의 인센티브를 해당 선사에 함께 제공하도록 협조를 마쳤다.
IPA는 수도권 도시 가운데 인천과 경기도 부천ㆍ안산ㆍ시흥ㆍ김포ㆍ수원 등지에서 생산된 컨테이너 수출 물량이 인천~부산 간 연안운송을 이용하면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의 산업단지와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연안 운송의 이점을 홍보할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경기도 수원시를 출발, 인천항을 통해 부산항에 도착하는 연안운송은 47시간, 41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육상운송 13시간, 42만원, 철도운송 19시간, 42만원에 비해 시간 비용이 높지만 컨테이너 중량이 크고 운송 물량이 많을수록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안운송 활성화로 경인ㆍ중부권역의 신규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 인천항에 유치할 수 있고 연안운송 시 배출하는 일산화탄소가 육상 운송의 8%에 불과해 환경오염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항에는 한진만이 215TEU급 컨테이너 선박 2척을 투입해 인천~부산 간 연안 운송을 하고 있다.
한진은 2006년 5월 연안 운송을 중단했다가 지난 2월부터 각종 하역ㆍ운송 비용 등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연안 운송을 다시 시작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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