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자동차 수출의 서유럽 항만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경기평택항만공사와 벨기에 지브루게항만공사는 14일 하얏트호텔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근 글로벌 해운항만 환경은 전략적 제휴 또는 M&A가속화, 대형선사들의 항만사장 지배력 강화, 신속하고 안전한 통합된 서비스에 대한 화주의 수요증대 등 얼라이언스(alliance) 체제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협약내용으로는 ▲항만개발, 항만개발시스템 등 항만정보 교환 ▲유럽과 한국에서의 양항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 플랫폼 제공 ▲항만 및 해운 관련 모임, 세미나, 상업적 접촉을 통한 상호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항은 국내외 해운선사가 평택항과 지브루게항 간을 기항하도록 국적 및 외국적 선사와 공동 협력하게 되고, 상호 양해와 협정을 통해 양정부의 공무원과 항만 전문가를 교환하게 된다.
특히 평택항은 평택항 주변의 자동차 관련 부품산업, A/S 물류센터, PDI센터 등이 유치되는 국내 제일의 자동차수출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토해양부 권도엽 차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벨기에 왕위 계승서열 1위인 필립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지브루게항에 대한 항만 프리젠테이션 소개, MOU서명식 등으로 진행됐다.
권도엽 국토부 차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양국이 교류협력증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며 “이번 체결이 양구의 우호협력을 돈독히 하고 대중국거점항인 평택항과 인천항이 유럽항만인 지브루게항과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이번행사에 직접 참석해 준 필립 왕세자와 벨기에 물류사절단의 방한을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평택항은 동북아항 가운데 환황해권 중심에 있는 우수항만으로 이번 지브루게항과 각서체결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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