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23일 장생포 고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울산항의 항만관련업체 중주요 선사·해운대리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30여개 업체의 실무자 및 관리자급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UPA는 대내외 경제 불황에 따른 업계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날 업체에서 건의한 내용은 ▲M10 해상 환적과 남방파제 정박지 사용 여부 ▲온산항 예선정계지 조기 확보 ▲야간도선 시간 결정 ▲현행 예선 순번제 실시에 따른 서비스 향상과 선사의 비용 부담 해소를 건의했다.
이에 UPA는 정박지 확보를 위해 강구책을 마련 중이며, 예선 운행 체제는 관계기관과 협의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UPA는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1고객사 1직원 전담제’를 통해 선사와 대리점에서 제시되었던 건의사항 45건에 대해 조치 결과와 향후 계획을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에게 설명했다.
업체에서 건의한 내용은 ▲통과선박의 기상악화시 접안시설 이용료 면제 ▲고압가스선 야간작업 허용 요구 ▲환적정박지 확보 및 온산항 예선정계지 확보 등 ‘항만개발과 운영’ 부분이 26건(58%), ‘에이프런 작업 개선 및 고지서 이원화 문제 등 이용 불편’ 관련사항이 9건(20%), ‘기타 환경과 안전관련’ 사항이 8건(18%)이다.
UPA는 이 가운데 44건을 검토 완료해 업무에 반영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UPA 이채익 사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이번 간담회에서 고객들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서 내부 검토를 통해 울산항 운영 및 업무 개선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울산항의 경쟁력 제고는 고객 만족 향상과 직결되므로 이용 고객별로 정기적 만남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고객 중심의 울산항 운영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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