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컨테이너 항로 물동량의 감소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가 이어졌다.
10일 일본해운동맹사무국에 따르면 1월 중일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만4554TEU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일본발 중국행(북향항로) 물동량은 4만8856TEU로 30%, 중국발 일본행(북향) 물동량은 15만5698TEU로 11.8% 감소했다. 최근 중국 경기가 크게 위축된데다 원부자재의 현지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북향항로 물동량 감소 폭이 남향항로보다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실적은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도 9.6%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중 북향항로 물동량이 23.6%, 남향항로 물동량이 4.1% 각각 줄었다. 지난해 12월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한 실적이라는 점에 비춰 올해 1월 물동량은 그 내림세가 자못 심각한 수준임을 짐작케 한다.
중일항로의 물동량은 지난해 10월 6.5%의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11월과 12월엔 16.7%, 15.4%로 감소 폭이 두자릿수로 확대됐다. 올해 1월 들어서도 두자릿수 하락세가 계속된 셈이다. 특히 북향 물동량은 11월과 12월 25.9%, 26.7%에 이어 1월엔 그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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