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8 18:40

저가항공사 에어부산, 항공기.유니폼 전격 공개

1호기 도입..27일 첫 취항

아시아나항공의 저가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이달 말 취항을 앞두고 8일 김해공항에서 제1호기인 B737 항공기(HL7250)와 에어부산 유니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날 행사는 허남식 부산시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15개 주주사 대표와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3번 주기장에 에어부산 제1호기가 도착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1호기 조종을 맡은 운항승무원은 송원섭 선임기장과 황의송 부기장으로, 특히 송원섭 기장은 1만4천여 시간의 비행경력과 2007년도 교통봉사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항공안전본부 위촉심사관 등을 역임한 베테랑 조종사다.

에어부산이 이번에 공개한 항공기는 B737-500 기종으로 127석이며 동체는 에어부산의 CI인 갈매기를 핵심 모티프로 해 바다 물결과 어우러져 힘차게 날갯짓하는 이미지로 디자인함으로써 에어부산의 꿈을 형상화했다. 또 부산의 바다와 하늘을 표현하는 네이비블루·젊은 항공사를 강조하는 라이트블루·라임그린, 내구성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기업 이미지를 표출하는 화이트 펄 4가지의 색상으로 표현했다.

에어부산의 유니폼은 운항승무원, 캐빈승무원, 공항 직원용 세 종류로 제작했다.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동성과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세련미를 잃지 않았고, 에어부산의 CI 색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에어부산은 "타 항공사와 달리 공항직원 유니폼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는 공항직원이 제일 처음 고객을 맞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폼 디자인과 제작을 맡은 지춘희 미스지컬렉션 대표는 “도시적인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실루엣과 밸런스를 강조하고 색감과 소재, 디테일 전반에 실용성을 강조해 전체적으로 젊고 발랄하며 친근감 있는 디자인 구현에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flyairbusan.com)와 예약센터(1588-8009)를 통한 예약발권 업무를 개시한 에어부산은 보잉 737 제트기 3대를 도입해 오는 27일 부산-김포 노선(1일 왕복 9회)에 취항할 예정이며 12월1일엔 부산-제주노선(1일 왕복5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들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하게 되고 에어부산과 공동운항(코드쉐어) 예정이다.

에어부산 부산-김포 노선 운임은 주중 5만2400원·주말 6만4천원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 주중 10%·주말 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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