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8 15:59
대한항공, “소비자원 마일리지 비판은 사실 왜곡”
한국소비자원이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일 ‘항공마일리지 소비자는 불편하고, 항공사는 수익 챙기고’란 보도자료에서 항공사들이 발행한 마일리지의 34.1% 만 고객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소멸시효 제도 도입으로 인해 연간 10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8일 “소비자원 주장은 항공마일리지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사의 경우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마일리지 소진율은 60%가 넘으며, 고객들의 미사용 마일리지도 미래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사들이 부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8일 반박했다.
대한항공측은 “왜곡된 보도자료로 자사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고객과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고,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고객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막대한 유형적∙무형적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한국소비자원에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한 설명자료를 송부하면서 기존 보도자료에 대한 신속한 수정과 함께 제대로 된 자료를 다시 배포할 것을 요청했다.
대한항공측은 “한국소비자원이 잘못된 보도자료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위법 부당하게 침해된 회사의 명예와 신용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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