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3 09:42

"아시아나, 2분기 400억 유류비 헤지효과"

푸르덴셜투증, 유류할증료 부과로 연 700억 매출 늘어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유류비용 헤지 효과가 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푸르덴셜투자증권이 13일 밝혔다.

유가 급등으로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항공유 평균 구매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57.5% 상승한 배럴당 135.2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최원경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6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항공유에 대한 헤지를 하고 있으며 1분기에는 200억원 정도의 헤지 효과를 거뒀다"며 "탐방확인 결과 2분기에는 약 383억원 정도의 헤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연구원은 또 아시아나항공은 영업 기준으로 7억달러의 쇼트 포지션을 가지고 있고 경상기준으로 7.7억달러의 쇼트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환율에 따른 수익성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환율 10원 하락시 영업이익은 70억원이 증가하고, 순이익은 63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다음달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연간 700억원 정도 국내선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암달 1일부터 편도 기준으로 1만54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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