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0 17:57
항만리포트/ 세계 ‘컨’항만 랭킹판도 변화 중국이 주도
LA항, 세계20대항만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기록
2007년에도 중국 항만의 성장세는 무서웠다. 중국항만은 지난해 1억1,270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20.4%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롄윈강항은 전년대비 무려 53.8%가 성장하며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민소비와 대외교역의 지속적인 성장 ▲주요 항만 시설의 확장 ▲선박의 대형화 ▲국제서비스 항로의 증가 ▲수출환급세율 인하에 따른 수출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컨테이너 실적 세계 1위 항만은 싱가포르항이다. 싱가포르항은 2,794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06년과 비교해 가장 큰변화는 상하이항이 홍콩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는 점.
특히 1~2년 내에 상하이항이 싱가포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3위는 2,399만TEU를 처리한 홍콩항인데, 인근 항만의 급부상에 따라 물동량이 정체되고 있다.
그 뒤를 중국의 선전항(2,019만TEU)과 우리나라의 부산항(1,326만TEU)이 뒤따르고 있는데, 선전항과 부산항의 격차는 약 700만TEU.
유럽 최대의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1,080만TEU를 기록해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항도 1,070만TEU를 처리해 7위로 한 단계 상승한 반면, 대만 카오슝항은 1,020만TEU로 지난해 6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독일의 함부르크항(990만TEU)과 칭다오항(946만TEU)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통계자료실 도표 참조)
◆싱가포르항, 세계적 환적항 입지 확실
작년 2,794만TEU를 처리한 싱가포르항은 2006년 대비 12.5% 성장률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했다. 국내수출입 물량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세계적인 환적 항만’으로서 싱가포르의 입지를 엿볼 수 있다.
현재, 싱가포르항은 올해 2위의 상하이항의 성장을 견제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컨테이너 부두 확장 및 최신 하역시설 설치 등의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싱가포르항의 강점은 기간항로상에 입지하고 있어 북미, 유럽, 아시아 역내 항로의 경유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환적항만으로 이는 처리화물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세계 200여개의 선사, 123개국 600개 항만에 연결된 편리한 환적 시스템도 구비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항만운영도 강점이다.
자국화물보다 환적화물 위주의 항만운영을 하고 있으며, 메인정박지와 피더정박지를 한 터미널에서 상호연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MSC와 연간 2백만TEU가 넘는 컨테이너 처리 계약을 체결했다.
PSA(싱가포르 항만공사)는 2위 상하이항을 견제하기 위해 2009년까지 3천5백만TEU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능력을 확충할 계획으로 있다. PSA는 무인야드 크레인이 설치돼 있고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가장 많은 판장터미널의 확장을 통해 PSA 싱가포르 터미널의 선석을 2011년까지 41개 선석에서 52개 선석까지 늘릴 예정이다.
◆상하이항, 홍콩 제치고 세계 2위 올라서
중국 상하이항은 2007년 2,615만TEU를 처리하며 2006년 대비 20.4%의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홍콩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율이 매년 20% 이상 지속되고 있어 1위인 싱가포르도 1~2년내 넘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상하이의 구항격인 와이카이차오터미널은 지난해 1,56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중국 내 터미널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신항격인 양산항으로의 물량 이동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동남아 등 연근해 서비스 선사들이 집중적으로 이용함에 따라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개발계획으로 양산심수항 개발과 2단계 양산심수항 개발계획이 있다. 양산심수항 개발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항만 개발로 상하이항의 혼잡과 수심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소양산 개발(30선석, 1,340TEU), 2020년 이후 대양산을 개발할 예정이다.
2단계 개발계획은 2006년 12월 시작돼 1.4km 전면에 4개의 선석을 건설하고 있다.
◆홍콩항, 성장 정점에 달해
홍콩항은 작년 2,398만TEU를 처리하며, 2006년과 비교해 1.5% 성장률을 기록했다. 홍콩항의 부진은 중국 항만 등 인근 항만의 급부상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항의 처리 물동량이 둔화되면서 홍콩항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자성이 홍콩 당국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홍콩항은 최근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남중국 항만들과의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고 있다. 선전항이 홍콩보다 크게 저렴할 뿐더러 최근에는 남중국 항만들의 물류시설이 상당히 업그레이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선전항이 주강삼각주의 생산지역과 가깝다는 사실은 트럭운송비나 하역비용, 창고 사용료 등에서 홍콩항 이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럼에도 홍콩항은 현재 경쟁력있는 항만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항만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홍콩은 지리적으로도 중국의 지역 허브가 아닌 아시아 전체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입지도 가지고 있다.
홍콩항의 경쟁력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산업계와 정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홍콩항은 ▲내륙교통체계 개선 ▲IT물류 시현 ▲항만비용 인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선전항, 새로이 유치한 선사기항으로 큰수익 창출
중국의 선전항은 작년 2,019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1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4위를 고수하며 홍콩항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또 2003년 1천만TEU에 진입한 이후 4년 만에 2천만TEU를 돌파했다. 그럼에도 인근 광저우항의 급부상과 서부 대개발에 따른 물동량 정체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선전항은 옌티엔, 서커우, 츠완 3개 항만으로 이뤄져 있으며, 동관, 주하이 등과 함께 광둥성의 핵심 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6년 12월 중국 정부가 중국 물류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전면 개방한 이래 UPS, DHL, 페덱스, TNT 등 4대 특송 업체와 머스크 등 세계 유명 물류기업을 포함해 50여개 다국적 물류기업이 선전시에 진출해 있다. 또 2007년 상반기 선전에 총 투자 금액이 1,000만 달러 이상인 외국인 투자 물류기업은 4개에 달했고, 선전은 지난해 새로이 유치한 선사들의 기항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
선전에서 새로 시작된 서비스들은 ▲코스콘(Coscon), 양밍, K라인의 3,000TEU급 7척으로 이뤄진 동지중해 익스프레스 서비스(EMX) ▲하파그로이드와 완하이의 중국-홍해 서비스 ▲ZIM과 양밍 마린, 옌타이 인터내셔널 마린이 각각 개시한 아시아 역내서비스 ▲ZIM의 극동-지중해 익스프레스 서비스 ▲MSC의 남중국-동지중해-중동서비스 등이다.
◆부산항, 환적화물 급증 등으로 목표 초과 달성
부산항은 2007년 1,326만TEU를 처리하며, 2006년과 비교해 10.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작년 한해 부산항은 2006년 3.1%, 2006년 1.7%의 부진한 물동량 증가세에서 벗어나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당초 목표치인 1,264만TEU를 5% 정도 초과 달성해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의 자리를 지켰다.
부산항 호조세는 컨테이너세 폐지에 따른 물량추가 유입 등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고, 특히 환적화물은 2007년 4월 환적거점을 부산항으로 이전한 MSC의 물량 급증 등 대중국 환적화물(11.6%)이 증가한데 힘입었다.
미국의 서비프라임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미주바운드 수출물동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만공사는올해 컨테이너 처리 목표량을 작년보다 7% 늘어난 1,421만TEU로 잡았다.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796만2,000TEU로 전년대비 6.9% 증가하고, 환적화물 624만1,000TEU로 전년대비 7.3% 증가된 계획으로 각각 물동량을 설정했다.
이와함께 항만시설 확충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해 온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2-1단계 부두 및 부지조성공사에 1,555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에 개장할 계획이다.
◆로테르담, 항만주체 변경
작년에 1,080만TEU를 처리한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은 전년대비 1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로레르담은 유럽에서 가장 먼저 컨테이너 1천만시대를 열었으며, 명실상부한 유럽의 허브항만.
동-중-서유럽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 라인강 운하로 반경 500km가 방사선으로 연결돼 유럽으로 들어오는 물동량의 60%, 나가는 물량의 30%를 처리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액체화물처리항만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철광석, 석탄 등 벌크화물도 유럽에서 처리량 기준 1위이다.
운영상의 특징으로 2004년 1월1일부터 항만운영주체가 기존 로테르담시 소속의 RMPM(Rotterdam Municipal Port Mangement)에서 좀 더 독립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정부공사인 로테르담항만청(Port of Rotterdam)으로 변경됐다.
컨테이너터미널은 대부분 유럽 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중의 하나인 ECT BV에 운영되고 있다.
◆두바이항, 컨테이너 크레인 추가 도입 등 높은 성장률 반영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항은 2007년 1,070만TEU를 처리. 2006년과 비교해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두바이항의 항만당국인 DP월드는 피크 기간 중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4기의 메가 컨테이너크레인을 2005년에 제벨알리터미널에 도입했고, 2006년에 6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추가로 도입해 총 45기에 이른다.
호르므즈 해협 입구라고 하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및 바레인 지역을 아우르는 중심항 전략을 채택해 선박 및 화물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DP월드는 중동지역의 중심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선박 및 화물유치를 도모하고 있고 제다항, 에디오피아의 지부티항, 인도의 코친, 루마니아 콘스탄차 항만 등의 해외항만운영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가오슝항, 공용터미널 외 컨터미널 선사에 임대
전년대비 약 5%의 성장률을 기록한 대만의 가오슝항은 작년 1,026만TEU를 처리해 사상 처음으로 1천만TEU시대를 열었다.
로테르담과 두바이 두 항만의 물동량 증가에 밀려 세계 8위항으로 추락한 가오슝은 향후 집중개발 대상항만이며, 아시아-태평양 중심항만전략(APROC)을 수립 시행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중심항만 전략은 대만을 해상과 항공운송, 재정, 통신, 정보센터분야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가오슝이 핵심지역이다.
가오슝은 약 150억원을 투입해 2010년~2013년 사이 1단계 가오슝 국제컨테이너터미널을 완공할 예정이며, 이후 선석당 1만TEU 이상 또는 더 큰 선박의 처리가 가능해짐은 물론 최소 2백만TEU를 추가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함부르크항, 유럽항만중 亞화물 처리량 1위
함부르크항은 2007년 990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1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함부르크항은 ‘유럽의 공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폴란드, 러시아, 발트 3국, 체코, 벨로루시, 슬로바키아 등과 인접하고 있다.
함부르크항의 운영은 민간기구인 함부르크 항만청에 위임하고 있고 컨테이너터미널의 실질적인 운영은 HHLA, Eurogate, Unikai 등 전문 터미널 운영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함부르크항 성장의 견인차는 유럽항만 가운데 가장 많은 아시아 국가의 수출입 화물 처리량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25개의 정기항로가 함부르크항만을 거치며, 전체 컨테이너화물 처리량 중 중국의 비중이 24.2%로 성장세가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
◆칭다오항 10대 항만 부상
칭다오항은 2007년 946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2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3위 컨테이너 항만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칭다오항의 컨테이너처리 실적은 작년 12월중 900만TEU를 돌파했으며, LA항을 추월해 세계 10위 항만으로 부상했다.
세계 10대 컨테이너 항만에 칭다오항이 들어옴으로써 이중 중국이 4개 항만을 차지하게 됐다. 이같은 물량증가는 내륙지역에서의 환적화물 유치 촉진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산둥성 지방 내륙지역으로부터 환적화물 처리실적은 1억1,000만톤으로 총 취급물량의 39%에 달한다.
지난해 칭다오항은 2억4천만달러(17억위앤)를 투입해 1만톤급 이상 선석 5개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3억달러(22억위앤)를 투자해 3개 대형 선석을 개발할 예정으로 있다. 또 APM 터미널, COSCO 퍼시픽, 칭다오항무그룹으로 구성된 합작회사인 칭다오 치앤완 컨테이너 터미널은 추가로 10개 선석 건설을 위해 팬아시아인터내셔널쉬핑사과 계약을 체결했다.
◆상하이항의 잠재적 경쟁항 닝보
중국 상하이항 인근의 닝보항은 2007년 935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3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0%대의 급성장을 보인 것은 국제항로의 증가와 항만효율의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닝보항은 양쯔강 델타지역(상하이, 닝보, 황저우)에 속해 있으며, 항저우만의 남쪽에 위치한 항만으로 닝보, 전하이, 베이룬, 당셰 및 촨산의 5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쯔강 입구에서 떨어져 있어 토사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수심이 18m이상 유지되고 있다.
닝보항은 상하이항과 겹치는 배후권역을 가지고 있으며, 상하이항의 잠재적인 경쟁항만으로 부상하고 있다. 닝보항 개발과 병행해 인주, 명주, 망춘공단 등 배후에 3개 공단을 조성하고 3개 고속도로와 닝보공항 등 산업기반을 동시에 확충하고 있다.
◆광저우항, 中남부 핵심 항만
광저우항은 중국 광동성과 주강 삼각주 지역을 배후지로 하는 중국 남부의 핵심 항만이다. 델타삼각주지역에서 급성장하는 컨테이너 시설들을 보유하고 번영하고 있는 도시인 선진, 주하이, 동관, 종산, 포산, 장먼에 둘러싸여 있다.
델타삼각주에서 가장 최고봉에 이른 광저우 항만은 각기 다른 목적의 선석 570개를 운영하는 기간항만을 4개 운영하고 있다. 향후 개발계획으로 신샤터미널 확장계획과 주강 하구에 있는 난샤지역에 터미널 개발을 통해 2010년까지 200백만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LA항 내년부터 사회간접 자본세 15달러 부과
미국의 LA항은 2007년 840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1.36%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성장은 세계 주요 20대 항만 중 유일하며, 최근 발생한 서브 프라임 사태 등 미국 내의 경기불황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LA항의 항만위원회는 2009년 1월부터 컨테이너당 15달러의 사회간접 자본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LA항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에 결정해 올해 1월부터 발효되는 TEU당 35달러의 ‘청정트럭컨테이너세’에 이어 부과되는 것. ‘청정트럭컨테이너세’는 트럭에 의해 운반되는 컨테이너에 적용되지만, ‘사회간접자본세’는 LA항에 출입하는 모든 컨테이너에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미국경제침체와 타항만과의 경쟁심화, 교통근로자 인식등록제 시행 등으로 LB항과 함께 어려운 한해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중심항으로 급부상하는 앤트워프항
작년 817만TEU를 처리한 벨기에의 앤트워프항은 2006년 대비 1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Deurganck에서 2006년보다 89%가 상승해 150만TEU를 처리한데서 비롯됐고, 또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미국 등과의 교역 확대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운영사인 앤트워프 항만공사는 부두, 안벽, 수로의 준설뿐만 아니라 자체 창고 및 하역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스케르트강 하구에 건설된 이 항은 북대서양으로부터 앤트워프항까지의 진입에 시간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첨단의 항만시설과 잘 발달된 내륙연계 교통망으로 유럽의 중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롱비치항, 수입감소 수출 두자릿수 성장
미국의 롱비치항은 2007년 730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2006년 대비 0.3%의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로 미국 전체 항만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 물동량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수출컨테이너는 22%가 증가한 150만TEU, 공컨테이너는 10.8%가 증가한 2백만TEU를 나타냈지만, 수입컨테이너는 370만TEU를 나타내 0.4% 감소했다. 수출 부분에서 원자재에 대한 아시아권의 수요 증대로 하반기 수출이 급증했으며,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연속으로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의 전체 항만물동량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요 교역 국가로는 중국·홍콩, 일본, 한국, 대만 등이다.
◆포트클랑, 환적 유치에 힘써
말레이시아의 포트클랑은 작년 712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1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중 서항이 60.5%, 북항은 39.5%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서항의 컨테이너처리실적은 18% 증가한 431만TEU이고, 북항은 5% 증가한 281만TEU이다.
유럽항로와 아시아항로를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환적화물 유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
2006년 11월부터 통과화물 유치를 위해 자유무역지대를 운영중이며, 포트클랑 항만공사가 항만의 개발을 포함한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CMA CGM, 차이나쉬핑, 노라시아와 완하이가 지역적 허브로 포트클랑을 이용하고 있다.
◆톈진항, 베이징 관문항·中북부 최대항
톈진항은 작년 710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최근 개발된 빈하이신구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빈하이신구를 북중국의 국제물류센터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항로준설을 통해 25만 DWT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공사 중이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50억위앤을 항만인플라 건설에 투입하고 있다.
톈진항은 베이징으로부터 고속도로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베이징의 관문항으로서 전국 4개의 직할도시의 하나인 북부지역 최대의 인공항이다. 톈진항은 크게 해아강 내 위치한 항만지역, 북강지역, 남강지역, 벌크 물류센터 4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탄중펠레파스, 싱가포르와 인접·항만 요율 싸
말레이시아의 탄중 펠레파스항은 2007년 550만TEU를 처리해 2006년 대비 14.5%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증가세의 주요 이유는 아시아-유럽 교역량의 급증 때문이다.
싱가포르와 40마일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항만요율이 저렴하다. 말라카 해협에 있어 유럽, 태평양, 아시아, 호주 항로 등 주요 항로에 위치하고 있다. 부가가치 물류활동을 위해 자유상업지역 및 자유산업지구를 항만지역을 포함해 운영 중에 있다.
최근까지 이 지역에 924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했고 50여개의 다국적 회사가 입주해 있다. 탄중펠레파스항은 APM터미널이 30% 지분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이 항만은 아시아·유럽 항로의 컨테이너 화물을 주로 처리하고 있다.
◆브레멘항, 유럽주요지역 물류허브역할
독일 남부의 브레멘항은 2007년 491만TEU를 처리하며, 2006년 대비 10.4%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유무역도시로서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 항만은 2002년 1월부터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관리체제에서 민간체제로 전환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 지역에 대한 물류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항은 크게는 브레멘과 브레머하펜으로 구성되며, 컨테이너터미널은 주로 브레머하펜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외해와 바로 연계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뉴욕항, 서브프라임사태로 실적 악화
미국 동부에 위치한 뉴욕항의 2007년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아직 공표되지 않고 있지만,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물량이 304만TEU로 집계돼 이를 추정시 2006년 506만TEU에서 크게 감소한 약 4백만TEU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여타 항만과 같이 서브 프라임 사태로 인한 미국내 경기불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항은 미국 동부지역의 최대 항만으로 유럽교역의 관문항이다. 운영상의 특징으로 미국 뉴욕·뉴저지 양주에 걸친 항만지역을 하나의 항만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성된 뉴욕·뉴저지 항만공사가 항만의 관리주체이다. 향후 뉴욕·뉴저지 항만공사는 원활한 물류 흐름을 촉진시키기 위해 10년간 20억달러를 터미널 시설, 도로, 철도시설에 투자할 예정으로 있다.
APM 터미널에 3기의 컨테이너크레인 추가 도입하고, NYCT에는 22m의 안변 트레인을 구비할 계획이다. 또 올해에 완공 예정인 두개의 터미널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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