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3 09:22

나이지리아, 중고 철도 무역사기 절대 회피해야

중고 철도 매각계획 이미 폐기, 해외수출도 전면 금지
●●● 나이지리아 철도공사의 중고 철도 매각 계획이 지난해 말 이미 폐기된 가운데 해외 수출마저 전면 금지돼 있는 나이지리아의 중고 철도와 관련된 무역사기가 최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중고 철도 무역사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작년 6월 나이지리아 철도공사가 중고 철도 매각을 정식으로 공고한데 이어 7월에는 낙찰자 선정단계까지 진행됨에 따라 나이지리아 철도공사가 중고 철도의 해외 수출은 불가능하며 나이지리아 고로(高爐) 업체에게만 공급이 가능함을 매각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음에도 나이지리아의 악덕 무역사기 업체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

코트라의 라고스 무역관은 우리나라 관련기업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중고 철도와 관련된 무역사기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수차례 걸쳐 강조해 왔지만, 나이지리아 정부의 전, 현직 고위관리를 사칭하는 나이지리아의 악덕무역사기업체들에 의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적게는 몇천달러에서 많게는 10만달러이상까지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우리나라 악덕 업체들이 나이지리아 현지 출장을 통해 나이지리아 무역사기 업체들과 손을 잡고 국내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역사기를 시도하는 정황까지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라고스 무역관은 최근 나이지리아 철도공사를 직접 접촉했는데, 오바산조 전임 행정부가 지난 2005년 발표한 ‘25개년 철도 현대화 및 확장계획’에 대해 야라두아 대통령의 민선 2기 정부가 재검토 결정을 내림에 따라 나이지리아 철도공사의 중고 철도 매각 계획도 이미 폐기됐으며 해외수출마저 전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정식으로 확인했다.

나이지리아에는 남서-북동간선 및 남동-북동간선 등의 2개 철도가 나이지리아 전역을 대각선 방향으로 연결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철도 인프라는 정부 독점체제에 따른 투자부족 및 운영의 비효율성, 낮은 기술수준에 따른 부실한 시설관리, 추가 철도건설 기피 및 부정부패의 만연 등으로 인해 지난 1980년이후 거의 방치돼 왔다.

그 결과 1980년에 각각 1,400만명 및 300만톤이었던 철도 이용객수와 화물운송량이 2005년에는 100만명 미만 및 50만톤 미만으로 크게 낮아지는 등 나이지리아의 철도망은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2005년 기존 협괴철도의 보수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나이지리아의 36개 주도(州都) 및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8천km 철도 건설로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공사비 400억달러 규모의 25개년 철도 현대화 및 확장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당초 잉여 원유계정을 활용해 첫 단계 공사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잉여 원유계정 사용에 대한 법적인 제약으로 인해 재원확보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정부 예산에도 공사 재원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철도 현대화 계획이 아예 폐기되거나 오랜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원유가스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2월 포스코건설이 포타코트-마이두구리 구간 철도건설 참여와 대 나이지리아 100억달러 장기저리 상업차관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나이지리아정부와 체결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무역사기라는 말이 국제무역사기의 대명사가 된 지 이미 오래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진부한 나이지리아 무역사기 버전에 피해를 입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아직까지 적지 않다.

▲은행수표를 받고 제품을 선적했으나 나중에 추심은행으로부터 사기에 의한 부도로 판명돼 수출대금을 상환한 사례 ▲실존하고 있는 국제기구 또는 실체도 없는 지역기구 등의 국제입찰을 빙자한 수수료 요청 사례 ▲대량 오더를 미끼로 고가의 샘플을 요청한 후 떼어먹은 경우 ▲수입협상 전개를 위해 방한 초청장을 요청하고 실제로는 불법 체류하는 사례 ▲전·현직 정부수반 또는 고위관리 등을 사칭하면서 긴급한 상황이라며 불법적인 외화 밀반출을 협조해 주면 거액의 수수료를 주겠다 등이다.

나이지리아의 무역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선 먼저 비상식적인 유혹에 절대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보이는 경우에도 코트라 고객지원센터를 경유해 라고스 무역관에 해외시장 조사 대향-단순 해외현장 확인정보 서비스를 신청, 진위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대다수의 나이지리아 바이어들은 일부 몰지각한 나이지리아의 악덕업체들이 무역사기 사건으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나이지리아가 나쁜 평판을 얻게 돼 자신들의 비즈니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되고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된데 대해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함께 나이지리아의 유망 바이어들은 우리나라 기업에 진성 인콰이어를 보내도 전혀 회신을 해주지 않거나 의심의 눈초리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다며 코트라 라고스 무역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시장이 전형적인 가격시장이라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최근들어 중국산 및 인도산 저급 제품에 대한 나이지리아 소비자들의 반감이 크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품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유망 잠재시장이 나이지리아 시장개척을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나이지리아 바이어들의 진성 인콰이어리에는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선별적인 지혜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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