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딩사업 구성원 선사출신…하주에 포괄적 서비스 제공 가능
▲임창일 물류사업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M&M의 심벌마크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심벌을 바로놓고 보면 항공모형, 뒤집어 보면 선박모형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벌 아랫부분의 MIGHT & MAIN은 자동차 바퀴자국을 뜻한다. 바로, 육상·해상·항공 세 영역 모두를 다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M&M 임창일 물류사업본부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M&M은 물류사업에 남다른 애정과 포부를 가진 최철원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으며 물류, 유통, 자동차사업 등에 진출해 있다. 특히, 물류사업 확장과 관련해 작년 1월 포워딩사업을 개시한 점이 주목된다.
M&M은 인천, 신갈, 구성, 수원 등 4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보세창고를 통한 보세사업 ▲컨테이너 운송업무 ▲내수사업(신갈, 구성, 수원센터) 등의 기존 서비스를 기본틀로 해 포워딩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동안의 물류서비스를 통해 '하주의 요구에 부응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지난 2007년 인천센터가 LME(런던금속거래소) 지정창고로 등록됐으며, 이번달에 미국 매트로(METRO International)사와 이태리 파코리니(PACORINI)사의 국내 첫 물량 반입이 이뤄진다.
작년에 첫 발을 디딘 포워딩영역은 올해 1월부터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 2월1일 포워딩사업 확장을 위해 부산사무소를 오픈했다. 국내 거점 확보와 3국간 영업 확대 계획을 가지고 현재 총 8명의 직원이 부산사무소 업무를 맡고 있다. 한편, 서울사무소 포워딩 담당자들은 총 5명이다.
M&M의 장점은 첫째, 코스닥 상장기업이라는 점이다. 하주사에 대한 영업 활동 중 입찰에 참여했을 때, 아무래도 실행사의 '안정성과 규모'를 따지게 되는데 그 부분에선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둘째, 포워딩 업무를 맡고 있는 구성원들이 선사 및 전문 포워더 출신이라는 것이다. 임창일 물류사업본부장 역시 고려해운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던 경력을 지니고 있다. 선사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점이 업무추진에 도움이 되며, 선사의 운용방식을 알기 때문에 하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포워딩업체들의 현 실태에 대해 "갈수록 소형업체들이 설 땅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 포워딩업체들이 들어오면서 로컬 포워딩사들이 빼앗긴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선사측에 근무하면서 "포워딩은 경험과 의지가 뚜렷한 인력 구성 및 제반 서비스 제공 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부분과 협력사 이용의 안정적 포트폴리오가 이뤄져야 한다"며 "글로벌 포워더에 맞서 상대적으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하주와 포워더의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어떤 태도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하주가 포워더를 이용하는 이유는 단연 '편의성'이라 생각"한다며 "경쟁력 있는 물류비 외에 부킹, 서류작성, 마감 등까지의 일련의 작업에 대해 포워더가 하주를 위해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운임, 포트별 상황, 운송시간(transit time) 등에 대한 경쟁력있는 선사를 찾는 역할을 자신들이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앞으로의 사업구상은 중국, 서남아 지역에 사무소 개설을 계획 중이다. 또 포워딩사업과 더불어 해운부분에서도 발빠른 행보가 기대된다. 올해는 케미칼 탱커선 구매를 추진중에 있으며, 외항업 등록 후 경험 축적과 인재 등용을 통한 직접 오퍼레이션(Operation)이 가능할 것이라 한다.
M&M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사 물류비 절감 및 양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정책 아래 2자물류, 3자물류, 더 나아가 4자물류까지 서비스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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