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6 13:01
코스코, ‘컨’선 20척 신조 투자
다양한 항로 투입으로 운항전략 유연성 기대
코스코(COSCO Container Line)는 최근 13억6,000달러를 투자해 20척(4척 옵션 포함)의 컨테이너선을 신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자국 장수성의 신 양쯔 조선소에 발주됐으며 모두 4,250TEU급으로 2011년 8월부터 2012년 6월 기간 중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코스코가 발주한 이번 선박들은 중형으로 다양한 항로에 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코스코의 운항전략에 유연성이 크게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코는 올해 들어 선대확충을 서두르고 있는데 지난 4월에는 컨테이너선, 건화물선, 유조선 및 자동차운반선 등 모두 66척(514만DWT)에 달하는 선박을 발주한 바 있다.
이 같은 중국 선사들의 신조선 투자는 중국 조선소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파트너가 된 신 양쯔 조선소의 모기업인 양쯔지앙은 싱가포르 증권시장에 상장된 그룹으로 2011년까지 인도 예정인 46억달러 상당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같은 폭발적인 신조선 수주에 따라 금년 초 이 그룹은 1억9,800만달러를 투자해 징지앙(Jing Jiang)시에 신규 조선소(부품 공장)을 개장한 바 있는데 이 조선소는 연간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메릴린치는 코스코가 단기용선 또는 현물시장의 비중이 50~60%에 달해 건화물선 호황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했다.
게다가 코스코는 모기업인 중국 코스코그룹(China Ocean Shipping(Group) Co.)으로부터 46억달러 상당의 벌크선 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조만간 세계 최대 건화물선 선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같은 중국의 해운 및 조선산업의 동반 성장은 향후 중국 경제의 성장에 따라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한편, 산업연관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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