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AP묄러-머스크 그룹이 1만1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구성된 해상노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전망이다.
정기선부문인 머스크라인은 15일 오덴세조선소에서 8번째 1만1천TEU급 선박을 '오이겐(Eugen) 머스크'호로 이름지었다. 지난달 3일 동급 7번째 선박 에디스(Edith) 머스크호를 인도받은 이후 42일만이다. 이 선박의 최대 선복량은 1만4500TEU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8월12일 세계 최초로 1만1천TEU급 선박 엠마머스크호를 인도받은 이후 1년4개월만에 발주한 동급 선박을 모두 인도받은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라인은 동급 선박의 정확한 발주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총 발주량은 8척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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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엠마 머스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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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박은 다른 자매선박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공법으로 신조됐으며 물의 저항을 줄이는 디자인으로 연간 1200t의 연료유를 절감할 수 있다. 선박 엔진은 11만마력 베르트실레 RT-플렉스 디젤엔진이 장착됐다.
오이겐 머스크호는 덴마크 라네르스(Randers)에서 선적(船籍)돼 빠르면 내년 2월말부터 7척의 자매선박이 이미 운항중인 머스크라인의 아시아-유럽서비스7(AE7)에 8400TEU급 머스크수라바야호를 대체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 투입으로 AE7은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만 운항하는 세계 최초 노선이자 세계 최대 선복량을 자랑하는 노선이 될 전망이다. 투입 선박은 1만1천TEU급 엠마·에스텔·엘레오노라·에블린·에바·엘리·에디스·오이겐 머스크호 등 8척이다.
AE7의 서비스 기항지는 닝보-샤먼-홍콩-옌티엔-탄중펠레파스-수에즈운하-알헤시라스-로테르담-브레머하벤-알헤시라스-수에즈-탄중펠레파스-옌티엔-홍콩-닝보순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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