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연간 선박수주 100억弗 돌파

STX가 최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소위 빅3만의 전유물이었던‘연간 선박수주 100억불’ 달성에 성공했다.

STX는 최근 인도 국영선사인 SCI로부터 5만8천DWT급 벌크선 6척을 2억7천만달러에 수주하며 올해 총 166척, 102억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STX는 지난 7월 연초 계획했던 55억불 수주목표에서 거의 2배 수준인 1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본격적인 수주확대에 들어간 바 있다.

STX의 이번 100억달러 수주는 지난해 수주실적 40억불의 2.5배, STX그룹이 출범한 해인 2001년에 수주한 3.6억달러 대비 28배 증가한 규모로 조선업계 최고의 연간 수주금액 증가율을 달성한 것이다.

STX 그룹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 대련조선소 수주의 본격화와 진해조선소의 고부가가치 체제전환에 따른 대형선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LNG선, 1만24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고부가가치선 신규 수주와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벌크선 수주 확대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