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8일 싱가포르해사항만국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은 244만4100TEU로, 지난해 같은달(212만7900TEU)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싱가포르항의 월간 실적으로는 최대치이자 활화산 같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하이항보다 17만TEU 많은 물동량이다.
싱가포르항의 성장은 PSA터미널이 주도하고 있다. 같은달 PSA 운영터미널의 처리실적은 15% 늘어난 237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주롱터미널은 작년과 같은 7만TEU를 처리했다.
이로써 싱가포르항의 1~7월 누적실적은 1591만43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의 1393만1천TEU보다 14.2% 늘어났다. 이중 PSA터미널은 14.6% 늘어난 1541만TEU를 기록, 싱가포르항 전체 물동량의 97%를 차지했다. 주롱항은 4.4% 늘어난 50만2천TEU를 처리했다.
한편 경쟁항만인 상하이항의 물동량은 18.2% 늘어난 227만TEU를 기록, 성장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월간 실적에선 싱가포르항과 마찬가지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상하이항의 7월까지 누적실적은 1479만TEU로, 싱가포르항을 112만TEU차로 추격하고 있다.
홍콩항의 7월 실적은 작년 대비 2.4% 늘어난 217만TEU를 기록, 물동량 둔화세가 이어졌다. 7월까지 누적실적은 2.3% 늘어난 1370만3천TEU로, 싱가포르항 및 상하이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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