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5 14:14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 8척의 주인은 유럽 최대 선주를 꿈꾸는 베르트람 리크머스(Bertram Rickmers)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컨테이너선 8척을 9억2300만달러(8567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으나 선주사와 선박 규모 등은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25일 마켓소스에 따르면 발주사는 베르트람 리크머스가 지배하는 리크머스-리니에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크머스가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7천TEU급 컨테이너선과 8500TEU급 컨테이너선 각각 4척씩이다.
선박들은 2010년 12월 같은 날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7천TEU급 선박은 작년 번하르트 쉴테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6500TEU급 선박의 확장형이며, 발주비용은 척당 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8500TEU급 선박은 척당 1억3천만달러다.
이와관련 쉴테는 작년 발주한 8척중 5척을 APL에 일일 용선료 3만7500달러에 5년간 용선할 예정이며 나머지 3척은 시너지 마린사에 척당 1억1300만달러에 매각을 확정했다.
캐나다의 시스팬사도 지난달 현대중공업에 8500TEU급 8척을 척당 1억3250만달러에 발주한 바 있다. 이 선박들은 2009년 4분기부터 201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와 동시에 중국 코스코컨테이너라인(COSCON)에 일일 용선료 4만2900달러로 12년간 용선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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