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4 09:58

현대상선, 아시아-미주동안 간 신규항로 잇따라 개설

ESX 내달 4일, SZX 7월초 전격 개시
현대상선이 세계적인 선사들과 협력해 아시아-미주동안 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1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속해있는 제휴그룹인 TNWA(The New World Alliance)는 최근 폭발적인 물동량 증가의 진원지인 중국/인도-미주동안간에 2개의 신규 항로를 개설한다.

TNWA는 CMA-CGM와 함께 3,500~3,800 TEU급 선박 8척을 투입해 닝보→상하이→치완→홍콩→만자닐로→사바나→뉴욕→노포크→닝보를 연결하는 미주동안 서비스를 다음달 4일 시작한다.

또 7월초에는 4,000~4,500 TEU급 8척을 투입해 싱가포르→콜롬보→뉴욕→찰스톤→사바나→노포크→제벨알리→포트켈랑→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수에즈서비스(SZX, Suez Express)를 전격 개시한다.

이는 태평양을 횡단해 미주로 가는 TNWA의 기존 12개 서비스(신규 ESX항로 및 서안서비스 포함)와 달리 수에즈운하를 이용해 대서양을 거쳐가는 색다른 노선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003년 6월 처음 미주동안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아시아-미주동안 간에 이미 세개의 항로(NYX, NUE, APX)를 운영중인데, 이번 항로 추가 개설로 중국내륙 및 남중국, 인도 등에서 뉴욕, 사바나 등 미국 동부 주요항만으로 직항하는 노선이 다변화됐다.

현대상선 측은 "컨테이너 물량이 가장 많은 중국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지역에서 미주 동부지역 다이렉트 항로를 다양화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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