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8 09:18

한러항로/ 보스토치니항 체선 이달초 말끔히 해소

23일부터 TEU당 100달러 운임인상


최근 몇 달간 화물적체로 몸살을 앓았던 러시아 보스토치니항 터미널의 체선현상이 이달들어 말끔히 사라졌다. 이 항로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VICS 터미널의 체선현상으로 인해 운항일수가 두배 이상 지연되는 등 선사들은 정시서비스를 지키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이와관련 한러항로 운항선사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VICS 터미널의 서비스가 정상화돼 안도를 했다”라며 “이달 물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 항로의 1~3월간 누적 운송실적은 총 5만3백TEU를 기록, 전년도의 3만2800TEU대비 53% 가량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이중 3월 운송실적은 전년기록인 1만3천TEU보다 49% 증가한 1만9300TEU를 기록했다.

한편 한러항로는 4월23일부로 TEU당 100달러, FEU당 200달러의 운임회복(Rate Restoration)을 시행중이다. 천경해운은 지난해 12월 개시한 부산-보스토치니간 서비스에서 지난 21일 블라디보스보크항을 신규 취항했다. 당초 이 노선은 ‘부산-보스토치니-블라디보스토크’기항 순으로 개설됐지만 러시아 세관당국의 취항 인가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이번에 블라디보스토크를 기항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천경해운, 고려해운, 범주해운 3사가 선복 배당을 통한 공동운항 형태로 개설해 실시하고 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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