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 첫 공개

워윅 모리스(Warwick Morris) 주한영국 대사, 한스 하인스브록(Hans Heinsbroek), 주한네덜란드 대사 및 알렉산더 티모닌(Alexander Timonin) 주한러시아 부(副)대사 등 3國의 대사 일행이 세계 최대규모의 해양 원유 및 가스생산 플랫폼인「필턴ㅡB」의 완성된 모습을 보기 위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로 총출동했다.

삼성중공업은 12일「필턴&min;B」플랫폼의 발주처인 SEIC社와 함께 사할린 해상유전 개발에 투자한 3개국 대사 일행들을 거제조선소로 초청,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의 위용을 공개했다.

「필턴ㅡB」플랫폼을 발주처 관계자가 아닌 일반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각국 대사 일행이 함께 거제조선소를 찾은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로, 영하 40℃를 오르내리는 사할린 혹한지역에 설치될 플랫폼인「필턴ㅡB」에 대한 이번 방문은 사할린을 비롯해 러시아 극지방의 자원개발에 대한 주요 국가들의 높은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다.

40층 빌딩크기에 해당하는 가로 95M, 세로 130M, 높이 120M 및 중형승용차 2만 5천대에 해당하는 3만 3천톤의 중량을 자랑하는「필턴ㅡB」플랫폼은 단일 프로젝트 기준 세계최대 해양구조물로 오는 6월 사할린 섬 북동쪽 16Km 해상에 설치돼 하루 260만㎥의 천연가스와 7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필턴ㅡB」플랫폼의 발주처이자 사할린 북동부 지역의 에너지개발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SEIC社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사인 로열더치쉘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 ▲일본의 미츠이, 미쯔비시 등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된 합작회사이며, 이 날 초청된 SEIC社와 각국 대사 일행은 약 5시간에 걸쳐 삼성중공업 조선소와「필턴 B」플랫폼의 내부를 견학했다.

이날 축구장 2배 넓이와 100M 이상의 높이, 3만3천톤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해양플랫폼을 처음 본 각국 대사 일행은 삼성중공업의 앞선 기술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