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머스크, 로이즈리스트 '올해의 선박' 선정

덴마크 머스크라인의 세계최초 1만TEU급 컨테이너선인 엠마머스크호(1만1천TEU)가 지난 28일(현지시각) 로이즈리스트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박'에 선정됐다.

런던 국립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엠마머스크호는 환경과 안전, 혁신에서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는 인정을 받으며 평가단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이 상을 수상했다.

머스크라인 영국법인 플레밍 달가드 사장은 "엠마머스크호는 머스크라인이 고객에 대한 최선의 서비스를 추구하기 위한 혁신의 결과로 업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오덴세조선소에서 건조된 엠마머스크호는 지난해 8월 머스크라인에 인도됨으로써 세계 해운업계 최초 1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다른 선사들의 1만TEU급 발주에 도화선이 됐다.

머스크라인은 엠마머스크호를 포함해 동급 선박 총 8척을 건조할 예정으로, 이 시리즈의 마지막 선박은 내년 1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