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9 11:34
가거대교 완공시 더 어려워질 듯
부산과 경남을 잇는 도로망이 확충되면서 배를 타는 승객들이 크게 감소, 연안여객선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항만공사(BPA)와 연안여객선 운영사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각각 95만2천명, 100만명, 102만명 등 해마다 부산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작년 90만6천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제주 노선의 경우 저가항공사가 등장했지만, 지난해 14만8천명이 이용해 전년보다 5% 증가했다.
반면 그 외 옥포와 장승포, 고현 등 경남지역을 잇는 노선은 최소 10%에서 최대 22%까지 이용 승객이 줄었다.
BPA와 선사들은 여객선 이용객 감소가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대거 확충되면서 승용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안여객선 승객 감소 현상은 2010년 부산과 거제를 50분에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더욱 심화돼 어려워질 전망이다.
여객선사의 한 관계자는 "철도와 연계한 승객 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마저도 정기여객선이기 때문에 신상품 개발이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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