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2 11:14

TSA, 선하주간 신뢰관계 구축위한 첫걸음 내딛어

27개 하주그룹과 의견.정보 교환...앞으로도 회동 계속될 듯

아시아와 미주지역을 기항하는 선사동맹인 환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 TSA)가 하주들과 최근의 운송 여건에 관해 논의하는 획기적인 모임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TSA는 지난 주 27개 하주들과 모임을 갖고 최초로 선.하주간 공식적인 의견교환 시간을 마련했다.

TSA 측은 선하주간 시장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전통적으로 고착화돼 온 선사와 하주 간의 상호 불신관계를 타파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새로 구성된 TSA 운영위원회는 지난 7일 3시간 동안의 모임을 갖고 ‘환태평양지역 해상운송의 향후 3년 전망’, ‘선하주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신뢰관계의 재정립’, ‘운송계약 협상에 있어 서비스 문제의 중요성’ 등의 이슈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내년(2008년) TSA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게 될 APL 위도우스(Ron Widdows) 사장은 TSA를 기존보다 더 의미있고 투명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독자적인 분석자료를 만들어 일반 공중들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

위도우스씨는 역사적인 모임을 가진 후인 지난 8일, “선주와 하주들은 TSA의 환태평양 해운시장에 있어 새롭고 건설적인 대화를 이끌어내는 점진적인 임무를 수행했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라며 “선-하주간 관계에 있어 이번 의견 교환은 커다란 개방성과 투명성을 도출해 내기 시작한 사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도우스씨는 또 “선주가 하주들과 직접 접촉해 계약을 성립시키고 상호간에 비용이나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되는 수준에서 시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 상대방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함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TSA는 앞으로 자체 연구.분석자료를 선하주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정보를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멀지 않은 미래에 모임을 잇달아 개최해 환태평양 해운과 관련한 이슈들을 놓고 계속 대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모임은 연단위 서비스계약(SC)이 실시되는 5월 1일 전에 실시할 예정이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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