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5 13:41
무역업계, 신항이용 애로요인으로 선사서비스 미흡과 내륙운송비 증대 꼽아
신항이용 활성화를 위해 선사서비스 유치 및 내륙운송비 절감해야
국내 무역업체들이 부산 신항 이용에 따른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선사 기항 서비스 미흡과 내륙운송비 부담 증대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하주협의회가 국내 대형 하주기업과 포워더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 신항 이용에 따른 애로 사항과 개선 방안’에 따르면 업체들은 부산 신항 이용에 따른 애로 사항으로 선사 기항 서비스 미흡과 스케줄 미비(32.8%)를 가장 꼽았으며 다음으로 내륙운송비 부담 증대(25.9%), 배후수송체계 미흡(17.2%), 부산 북항과 신항간 연계수송망 구축 미흡(15.5%)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부산 신항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로 선사기항 서비스 및 스케줄 다양화(20.5%)를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내륙운송비 절감(19.5%), 배후 도로망 확충(16.7%), 항만부대비 서비스 제고(14.9%) 순으로 지적했다.
업체들은 특히 현재 부산 신항 이용시 도로 수송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북항 이용시에 비해 내륙운송비를 TEU(20피트 컨테이너)당 6만9천원, FEU(40피트 컨테이너)당 8만1천원을 추가 부담하고 있어 신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불합리한 육상운송요율의 시정을 통한 하주기업의 내륙운송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설문조사 응답업체중 “현재 부산 신항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42.3%에 달했으며 신항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업체 중 “연내 부산 신항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22.2%에 불과했다.
업체들은 부산 신항 가동 정상화 여부는 대체로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 부산 신항이 정상화되기까지 최소 4~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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