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07 17:38
김정민회장
IMF 시국을 나쁜 관행에서 벗어날 기회로 삼아야…
새해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운이 함게 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협회 사업에 협조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자 합니다.
IMF의 엄청난 관리와 조정을 받게 된 우리는 나라 전체가 일대 전환의 계기
가 될 수도 있을 것이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치루어야 할 고통은 우리 업계
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비단 이러한 국가경제상황의 갑작스러운 악화가 아니더라도 우리 업계는 벌
써 오랫동안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오늘의 어려움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탓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져야 할 것입니다. 외람스럽게도 이 기회에
회원 여러분께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외상거래를 지양하고 또한 제값 받기 운동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거래선이 도산하고 또 우리 업계 전부가 누적된 악성채권에 신음하
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외상거래를 하시겠습니까? 누구를 위하여 운임과 심
지어 각종 공과금을 대납하고 또한 부대비용을 받지 않습니까? 회원 여러분
께서는 자선사업을 하시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이러한 나쁜 관행을 과감
히 떨쳐버리고 업계의 존속과 자존심을 되찾는 일에 동참하여 주십시요.
둘째, 상식과 도리가 통하는 동업인들의 윤리의식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급격한 회원사의 증가로 인해 인력은 부족한 반면 물동량은 급격히 감
소하여 회원사간의 아름답지 못한 분쟁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가 없습니다. 철새처럼 떠도는 불량한 사람들은 잔인하게 도태시켜야 합니
다. 그리고 회원 상호간의 과당경쟁은 반드시 지양해야 합니다. 글로써 표
현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과 동업자적 윤리관을 정착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공멸합니다.
국제통화기금의 시국은 어쩌면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나쁜 관행에서 벗어나
게 할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협회는 임직원 모두가 업계의 단합과 이익을 위하여 무인년
새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협회 사업에 끊임없는 협조와 고견을 바라
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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