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7 09:58
평택시가 포승면 일원에 추진중인 평택항 도시 조성사업이 중국 다롄(大連)화흥기업진흥집단유한공사, 국내 금융사와 맺은 공동협약을 계기로 탄력을 받게 됐다.
협약서에는 평택항도시 조성(450만평)과 산업단지 조성(200만평)에 필요한 사업추진계획 수립, 투자 프로젝트회사 설립, 금융조달 등 각종 투자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중국 다롄화흥과 지난해 11월 체결한 양해각서(MOU)와 금년 8월 체결한 기본협악서 내용을 한층 구체화한 것이다.
특히 국내 금융사가 협약 당사자로 참여해 사업을 진행할 프로젝트사 설립 등에 합의하는 등 당초 사업구상을 한 단계 발전시켜 평택 지역개발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는 평택지역개발계획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평택항 배후지역에 복합항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내외 유수 기업을 유치해 환황해권 무역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평택항 배후도시 종합개발 연구용역에 착수, 내년 초 사업 타당성 여부와 기본 개발 청사진이 나올 예정이다.
시가 구상한 평택항 배후도시 연차별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 12월 지구지정, 2008년 6월 개발계획 수립, 2009년 6월 실시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11년 착공해 201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중국 다롄화흥과 국내 금융사가 투자 및 업무협력 등에 합의함으로써 평택항 도시 조성사업이 이들 기관의 지원으로 보다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우선 이들 기관에 투자대상사업 개발에 필요한 인.허가 및 기본.세부계획 수립 등 최대한 행정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다롄화흥 측은 5억달러 이상 투자, 투자대상사업 프로젝트 주간사로 사업추진협의체를 주관하고 평택항 배후지역에 조성될 산업단지에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또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은행,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외 투자금융단 유치와 금융조달에 합의하는 등 2조-3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 확보에 숨통을 트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18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평택개발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평택호 관광지개발, 국제화계획지구 조성사업, 650만평 규모의 평택항 건설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대단위 지역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항만배후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해 평택항을 수도권과 중부권 물류를 책임지는 지역 중추항으로 육성하고 더 나아가 대중국 및 동남아 무역의 전초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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