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산업 활성화의 일환
부산항만공사(BPA)가 29일 부산항에 기항하는 초호화 크루즈선인 사파이어 프린세스(11만5800t)호 선내에서 이색 이벤트를 연다.
부산의 대표적인 풍물공연단 중 하나인 ‘버슴새’를 초청, 선내 공연장에서 크루즈 승객 1000여명에게 우리나라 전통 민속공연을 보여 주기로 한 것이다.
버슴새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부산을 방문한 이들 이방인들에게 우리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가야금과 해금 연주, 부채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이벤트는 BPA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일컬어지는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부산항을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세계 최대 크루즈 가운데 한 척인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는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항에 기항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5차례 기항했으며, 지난달 19일에도 입항했었다.
BPA 최태한 고객서비스센터 팀장은 “부산 아시안게임과 APEC 개최 등으로 최근 크루즈선의 부산항 기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부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고, 다음달 개장하는 국제크루즈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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