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1-22 10:59
내년 1월~3월 BAF 인상 계획
일본발 선박부터 만선상태 유지
구주수출항로가 국가의 법정관리상태하에서 환율 급등등의 효과에 힘입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융공황등 우리나라
경제가 큰 위기에 처해 있지만 수출여건이 환율인상등으로 좋아지고 있어
예상외로 선박들이 만선상태로 일본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
라 구주운임동맹은 내년 1월부로 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당 1백50달러, 40
피트 컨테이너당 1백75달러씩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수입항로의 경우도
금년말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1백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2백달러 그리
고 LCL당 5달러씩 운임을 인상할 방침을 세우고 있어 그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워낙 국내경기가 나쁜 상태에서 수출은 잘되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은행들이
나 외국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하지 않고 네고치 않아 수출물량은 는다
해도 수출업체들의 자금난이 심각해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대 EU 수출은 EU회원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투자 및 민간소비 확대등의 영향
으로 2/4분기이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섬유류, 화학공업제품, 산업용
전자등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대 EU수입은 기계류, 철강제품의 수
입감소외에 자동차, 가죽·모피, 직물등의 수입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통산부의 분석이다.
구주항로의 경우 그간 수년간 침체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운임이 바닥
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운임도 상향 조정하고 채산성
있는 운임수준까지 올린다는 것이 선사들의 의지이지만 국내시장만을 볼 때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동맹선사들은 지난 7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1백50달러, 40피트 컨테
이너당 3백달러씩 운임을 인상한 바 있다.
이와함께 구주운임동맹은 Lump Sum BAF를 내년 1월1일부터 3월 1일까지 한
시적으로 TEU(20피트 컨테이너)당 5.85달러에서 14.43달러로 인상할 계획이
다.
구주지역의 경우 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의 수출이 활기를 띠었고 현지
에서의 인식도가 일제차와 머금갈 정도로 좋아지고 있어 자동차 수출에 대
한 기대감이 크기도 하지만 이번 IMF의 자금지원과 맞물려 자동차업계의 재
편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거리이다.
기아자동차의 향배가 구주지역등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체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컨
테이너화물은 모두 1만8천5백21TEU를 기록했다. 지중해지역은 5천4백93TEU
를 기록했다.
선사별로는 한진해운이 2천1백27TEU를 수송했고 현대상선은 2천2백61TEU,
그리고 조양상선은 9백47TEU를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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