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9 15:57
9일 협약 체결…운영수익보장 안해
평택·당진항 양곡부두와 군장항 잡화부두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9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평택·당진항 양곡부두(주)와 군장신항만(주)와 각각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착수해 오는 2010년께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당진항 양곡부두는 그동안 인천항에서 대부분 처리해오던 수도권 양곡화물의 분산처리를 위해 총사업비 1190억원이 투입돼 5만t급 부두 2선석과 30만t 저장용량의 양곡전용 싸이로로 건설된다.
사업시행자는 정부로부터 17년간 부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권을 받아 수도권 남부 및 충청지역 등 양곡화물을 연간 최대 395만t을 처리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그동안 추진해온 민간투자사업과 달리 정부의 운영수입보장과 재정지원 없이 추진된다.
평택·당진항양곡부두(주)는 건설회사로 ▲고려개발, 대림산업, (주)태영, 남광토건, (주)태영인더스터리가, 운영사로 ▲우련통운(주), (주)삼양사, (주)삼양밀맥스, STX팬오션(주)가, 재무투자사로 ▲한국산업은행, 농협중앙회, (주)부산은행, (주)대구은행, LG화재보험(주), 삼성생명보험(주)가 공동 출자했다.
군장항 잡화부두는 총사업비 993억원이 투입돼 3만t급 부두 2선석으로 건설된다.
사업시행자는 30년간 부두시설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연간 최대 198만 톤의 일반잡화를 처리하게 되며, 이 사업 역시 정부의 운영수입보장이 없이 운영하게 된다.
군장항에는 현재 13선석의 일반부두가 있으나 항만 배후지역에 조성된 군장산업단지에 입주기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일반화물도 증가 추세다.
군장신항만(주)는 건설회사로 ▲벽산건설(주), 쌍용건설(주) 20.5%, 금광기업(주), 금호산업(주), 남광토건(주), 성원산업개발(주)이, 운영사로 ▲대한통운(주), 세방기업(주), 우련통운(주), (주)동방이, 재무투자사로 ▲(주)광주은행, 교보생명보험(주), 대한생명보험(주), 수협중앙회, (주)전북은행이 출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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