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30 19:00
평택항과 중국 르자오를 왕복하는 씨엔훼리 크루즈선박 케이씨레인보우호에서 지난 25일부터 6일간 한민족서화가협회 회원 및 국내 저명한 서화가들이 제2회 선상전시회를 열어 한국서화예술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행사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민족서화가협회 청파 김영식회장과 한국화의 대가로 알려진 죽암 김진호 선생, 한국서화작가협회 석정 박순도 부회장, 창봉 서한수 선생, 우암 윤신행 선생 등 서화작가 20여명이 품격 높은 한국 전통 서화 작품을 출품한 후 씨엔훼리 케이씨레인보우 선상 이벤트 홀에서 6일간의 전시회를 열어 많은 국제 여객승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상 전시회는 한민족 서화가협회의 주최로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씨엔훼리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전시된 작품의 모두는 씨엔훼리 선박 내에 기증되어 영구 보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제 여객선의 위상에 맞는 한국의 서화가들의 격조높은 작품들이 선내에 보존될 전망이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선상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들은 한국서화대전 등의 각종 서화전에서 대상과 우수상 등을 수상한 저명한 작가로서 평택-중국간을 왕복하는 국제훼리선상전시회에 더욱 큰 의미가 부여된 전시회라는 평가가 일고 있다.
평택항에서 훼리를 이용 선상 전시회를 주관한 한민족서화가협회 회원들은 전시회를 개최한 후 중국에 도착해 중국 역사의 주무대인 산동성의 유명 유적지를 고루 둘러보고 황해훼리가 기착하는 중국 일조시의 맑은 해변과 중국에서도 가장 길고 넓은 광대한 황금모래 사장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인 ‘만평구 해변’등을 관람한 후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태산과 유교문화의 발생지인 공자의 고향인 곡부 등 유서깊은 유적지를 6일 동안 탐방하며 중국 서화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등 서화 예술의 국제 감각을 익히는 의미 있는 시간들도 마련됐다.
작가들이 방문한 산동성 중남부에 위치한 곡부(취푸)는 중국 유학 및 세계 유교의 발원지이자 중국 5천년의 문화와 같이 발전해 온 수많은 고적과 명인,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로서 공자의 고향이자 동방의 성스러운 도시로서 오랜 세월동안 중국 각 왕조의 제왕과 재상 그리고 문인 학자들이 끊임없이 이곳에 찾아와서 공자를 알현하며 지식을 탐구하였고, 이로 인해 오늘날 곡부는 고대 동방문화를 탐방하고 학문을 탐구하는 이상적인 관광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곳으로 한민족 서화가협회 회원들은 이곳을 방문해 유교문화와 동양서화문화의 진수를 의미 있게 탐구했다.
또 작가일행은 공자와 그의 친족들의 전용 묘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 묘지인 공림을 방문해 공자의 묘에 참배하기도 했다. 곡부의 공림 묘지 안에 있는 묘비는 각각 하나의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20ha에 달하는 광대한 산림지대에 위치해 2,400여 년간 재배되고 보호받아 온 송백이 무성하고 고목나무가 하늘 높이 치솟아 인공원림을 이루고 있어 유네스코가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민족서화가협회 작가 일행은 공부 · 공림의 등을 방문해 유교 문화의 진수를 느끼는 등 의미 있는 유교유적 탐방시간을 가졌다 .
이번 국제훼리 선상 작품전시회를 준비한 한민족서화가협회 청파 김영식 회장은“평택항에서 중국의 유서 깊은 문화를 일주일 만에 돌아본 것에 대해 너무나 놀라웠으며 한국작가들이 동양서화문화를 탐구하게 기회를 준 씨엔훼리와 평택지방 해양수산청 측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중 문화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한민족서화가협회 회원들이 국제선상전시를 후원한 케이씨레인보우호는 쎄븐마운틴그룹 계열사인 씨엔훼리가 최근 평택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신규 도입한 카페리로서 총2만5000t급으의 대형 선박으로 현재 한ㆍ중간을 운항하는 선박 중 가장 빠른 25노트의 속도로 운항하고 있으며 기항지인 산동성 일조(日照)시까지 15시간이 걸리는 국제훼리로 총 여객정원 735명, 화물은 220TUE의 컨테이너, 80여개의 냉동ㆍ냉장 컨테이너와 차량, 기계류, 벌크화물 등 다양한 화물 선적이 가능하한 국제적 수준의 대형선박이다.
또 케이씨레이보우호는 고급화된 객실과 사우나실, 등의 편의시설과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벤트홀, 회의실,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아려지고 있으며 씨엔훼리는 지난 2003년 모닝글로리 선박을 첫 취항한 이래 최신 국제여객선인 케이씨레인보후 호를 교체 도입해 중국의 유서 깊은 명승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중, 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동양문화의 진수인 중국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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