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0 13:09

동부익스·스타인벡, 신항 3차 배후지 입찰 참여

9일 BPA 방문 지원 요청..'원자재 허브 육성' 구상 밝혀



동부익스프레스가 네덜란드 스타인벡(Stein weg)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부산신항 3차 배후물류부지 입찰에 참여한다.

동부익스프레스 최헌기 대표이사와 스타인벡 아시아 본사 대표이사인 헨리 팡 걱 멩은 9일 부산항만공사(BPA)를 방문, 추준석 사장을 만나 신항 배후물류부지에 대한 투자계획을 설명한 후 BPA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양사는 이날 추 사장과의 면담에서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에 대해 밝히면서, ‘부산항의 지리적 강점을 고려해 향후 원자재 물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배후부지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물류기업인 네덜란드의 스타인벡은 전세계 40여개 지사 및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창고 및 비철, 원자재, 농산물 보관 등 단일 창고업체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약 1억톤 가량의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수적인 시장으로 평가되는 원자재 및 비철금속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장기간의 거래관계에 있는 대형 고객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신규 화물 유치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자로, 동부익스프레스와 작년 부산 감천항에 3000평 규모의 창고를 건립·운영하는 LME 사업에 공동 투자한 바 있으며, 올해엔 광양항 중마동 2만4000평 부지에 3000평 규모의 창고를 건립하는 사업에 220억원을 투자했다.

부산신항 3차 배후물류부지 10만8300평은 북 컨테이너터미널 배후물류부지 36만4000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BPA는 10월23일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아 사업능력, 자금조달계획, 화물창출계획 등을 평가해 입주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는 부산항에 컨테이너 전용부두 및 LME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부산 신항 다목적 부두와 광양항 추가선석 운영업체로 선정됐다.

또 당진항에 지난 4월 6일부로 5만톤급 1선석을 추가 건설·개장했고, 인천북항엔 내년 하반기에 5만톤급 1선석, 2008에 5만톤급 3선석을 개장할 예정이다.

3자물류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한국라파즈와 신대양제지, 동부한농와 3자물류계약을 체결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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