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8 11:18
방제조합, 전국 12개 무역항서 부유물 수거
제3호 태풍 '에위니아' 및 장마기간중 집중호우로 인해 육상 등으로부터 해양에 유입된 해양부유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사장 박재영)은 제3호태풍 '에위니아'가 우리나라에 상륙한후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지난달 31일까지 약 20일간 부산, 인천, 마산 등 전국 12개 무역항에서 발생한 해양부유물 1514톤을 수거·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무역항내 해양부유쓰레기 수거량의 2분의 1에 해당하며, 2005년 7월 한달간 수거량(703톤)의 2배에 해당되는 양이다.
조합은 해양부유쓰레기의 발생량이 많아진 이유는 수해지역의 증가로 인해 하천 등 육상으로부터 유입되는 부유폐기물의 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육상에서 유입된 해양부유물은 주로 나뭇가지 등 초목류, 비닐·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류 및 생활계 폐기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한강 등 대형 하천이 위치한 인천, 부산, 마산, 울산항에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조합은 이러한 해양부유물은 각 항만에 유입시 미관 및 위생상의 문제는 물론, 선박의 항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아 운항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조합은 이에 앞서 부산, 인천, 마산 등 전국 주요 12개 무역항의 18척의 청항선을 해양부로부터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태풍 및 집중호우에 따른 해양부유물 발생시 신속한 수거를 위하여 항상 수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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