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0:14
“DP World의 P&O 터미널 인수 문제없다”
지난 수요일 (3월 1일) 미 연방 법원 판사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두바이 DP World의 미국항만 인수에 대해 뉴저지 주정부가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고 판결했다.
외신을 인용한 KMI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제1심 법원은 금번 인수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시도하고 있는 뉴저지 주정부가 요청한 이행신청을 긴급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법원에 따르면 추가적인 ‘45일 동안의 검토 (a new 45-day review)’를 금융 투자 위원회(Committee on Financial Investments)에 주문한 상황에서 연방정부에게 다시 안보 평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정부 측 변호사들은 DP World의 P&O 인수는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P&O가 보유하고 있는 6개 미국 컨테이너 터미널 중 하나인 Port Newark Container Terminal(PNCT)의 경우 P&O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DP World에 인수될 경우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즉, 원고 측은 반-테러 사무소 (Office of Counter-Terrorism)가 검토해야 할 문서와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정부가 허가하지 않는 것은 안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 주초 런던 고등법원은 DP World에 대한 P&O Port의 매각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법원은 P&O의 경영 파트너인 Eller & Co의 매각 무효화 요청에 대해 이번 매각은 P&O 주주들의 투표에 의한 것으로서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Eller & Co는 장래의 경영활동과 수천 명에 달하는 직원의 고용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명하면서 즉각적인 상고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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