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9 13:53
한국과 중국 양국에 상호 교차투자를 통한 대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19일 복합운송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제물류연구회 정기세미나에서 박창호 인천재능대학교 교수는 '한중물류센터 건립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물류기업의 중국물류시장 진입을 위해선 쌍방향 물류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총 1천만달러를 투자, 건물면적 4천평 규모의 '한중물류센터'를 인천과 중국 칭다오(靑島) 양 지역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중물류센터'는 한중 양국의 민관이 쌍방 투자를 통해 건립된다.
인천항 배후부지에 들어서는 물류센터는 인천시와 인천자유경제구역청 주도로 물류기업 4개사가 참여해 500만달러의 투자금으로 2007년 상반기에 건립된다. 센터는 총 4층 높이 건물로 건물면적은 4천평 규모.
칭다오 지역에도 500만달러가 투자돼 중국 드래곤(DRAGON) 그룹 소유의 물류단지와 산둥 시노트란스와 SITC, 쟈오윤(交運)집단 등의 소유부지, 첸완강(前灣港), 성양구 일원등의 후보지중 2곳에 센터가 들어선다.
인천 물류센터의 경우 현재 국내물류업체 4개사가 물류센터 건립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다음달 초 인천항만공사로부터 부지확보를 확정받으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물류기업등이 참여한 투자협약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연내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내년말까지 인허가등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후 2007년초 착공에 들어가 상반기중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중물류센터에 참여를 밝힌 국내 4개사는 CJGLS, 대우로지스틱스, 삼영물류, 영진공사등이다.
박 교수는 "한중물류센터가 들어서면 국내기업의 중국물류시장 진출에 활성화가 되는 것은 물론 일본제품 일색인 중국 물류시설에 국내물류시스템 및 물류기기 진출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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