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8 14:54

중국 3개항만, 홍콩 주식시장 연내 상장 추진

중국의 3개항만이 홍콩 주식시장에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즈 리스트에 의하면 올들어 중국 선사들이 홍콩 주식시장에 대거 상장한 이후 항만들도 이같은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진, 셔먼, 대련 등 중국 북동지역 항만의 경우 올해 안에 상장을 추진함으로써 공격적인 자금 확충계획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 항만외에도 청도항 등이 내년 1/4분기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천진항은 1억달러 상당의 자금조성을 목표로 3개항만 가운데 가장 먼저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련항의 경우도 홍콩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2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셔먼항은 그 규모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히 천진항은 향후 5년동안 15개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해 49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2010년까지 1천만TEU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자금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지주회사인 천진우소 국제 컨테이너터미널을 설립한 바 있다.

이 지주회사의 지분구조는 천진항 40%, COSCO Terminal(천진) 14%, China Shipping Terminal Development 14%, 홍콩의 NWS Ports Management 18%, China Merchant International Terminal(천진) 14% 등으로 돼 있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는 항만사업의 분산화와 자유화의 일환으로 항만국을 운영사업에 분리하고 있으며 재원 조성 계획은 2년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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