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3 15:43
우선협상대상대학 선정돼…12월중순께 확정
인하대학교가 정부가 추진하는 물류전문대학원 설립과 관련 우선협상대상대학으로 선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 물류전문대학원 후보대학을 공개모집한 결과 3개대학이 설립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심사를 거쳐 지난달 20일 인하대를 우선협상대상대학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는 인하대를 비롯해 인천소재 I대, 충북 소재 S대 등이다. 건교부는 교육과정과 전임교원, 시설 수준 등을 기준으로 3개 대학을 심사한 결과 인하대가 물류전문대학원 설립 요건에 가장 부합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물류전문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해선 외국인교수 1명을 포함한 전임교수 8명, 겸임교수 7명이상의 교수진을 갖춰야 하고 국제물류상의 수송관리, 화물추적 정보 제공등 물류실무를 위한 커리큘럼과 전용시설등을 만족해야 한다.
건교부는 지난달 31일 인하대학교를 우선협상대상대학으로 한 물류전문대학원 설립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2주간의 인가심사를 거쳐 12월 중순까지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하대가 물류전문대학원 설립 신청을 아직 하지 않아 심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신청을 해오면 관련학계와 산업계, 교육학 전문가등으로 구성된 7~9명의 설립심사위원회를 꾸려 설립인가여부를 최종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류전문대학원은 글로벌 물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MBA 수준의 전문대학원 형태로 개설되는 것으로 내년 2학기부터 정식 개원한다.
정부는 대학원이 개원하면 초기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인건비 및 장학금 등을 포함해 매년 20억원씩 5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 연 50명의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개원 후에는 수요자인 물류기업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협약이행 여부를 매 학년말 평가하고 추진성과가 미흡한 경우엔 지원을 감축하거나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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