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2 14:21
한진그룹이 중국 물류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육상 수송부문 계열사인 ㈜한진은 칭다오교운육해국제화운주식유한공사와 자본금 244만달러(중국 2천만 위안)에 75% 지분 투자키로 하고 중국내 첫 현지법인인 '칭다오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 영업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계열사의 중국내 현지법인이 모두 11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진은 이날 오전 칭다오 소재 해천호텔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원영 ㈜한진 사장, 쑨쇼우푸(孫守璞) 산동성부성장, 휴샤오쥔(胡紹軍) 칭다오부시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조 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진의 중국내 합자기업 설립은 첨단 선진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고 물론 칭다오시의 물류산업을 한차원 높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올해를 중국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정하고 상반기에 상하이(上海), 다롄(大連), 웨이하이(威海) 등 3곳에 영업소를 신설한데 이어 칭다오 현지법인 설립을 발판으로 향후 3년내에 톈진 등 10여개 지역에 지점을 설립,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2014년까지 취항도시를 현재의 14개에서 30여개로 늘리고 중국시장 매출을 지난해 4천억원에서 2조원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중국 최초의 민간항공사인 아오카이항공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
중국내 9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올해 중국-미주 구간에 추가로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고 내륙지역 영업소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이를 통해 중국사업 매출을 작년 2조원 규모에서 2010년 6조4천억원 규모로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육해공 종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 최고의 물류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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