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4 17:00
미국 2위 특송업체인 페덱스(FedeEx)가 아시아·태평양 물류허브를 필리핀에서 중국으로 옮긴다.
페덱스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 광조우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에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허브를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물류허브는 1억5천만달러가 투자돼 63헥타(19만평)의 부지에 8만2천㎡ 규모의 물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허브는 1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되며 한시간에 2만4천패키지를 처리하게 된다. 이는 수빅만 허브의 두배에 해당하는 규모.
새 허브는 2008년 12월부터 물류업무를 시작하게 되며 기존 필리핀 수빅만 허브는 필리핀 로컬물류업무만 전담하게 된다.
페덱스가 중국 허브를 건설하는 것은 전체 아시아 항공시장이 2023년까지 해마다 8.5%씩 성장하고 특히 중국-미국간 항공화물은 향후 20년간 매년 9.6% 성장할 것이란 예측에서다. 페덱스는 중국 허브 건설로 2010년까지 110억달러의 매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6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레드릭 스미스 회장은 "우리는 2년여전부터 중국이 세계 공급-수요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가장 큰 광조우 허브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 물류시장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작년 홍콩에 아시아 허브를 개장한 DHL을 비롯, 상하이 푸둥에 대규모 물류허브를 짓는 UPS등과 함께 세계 3대 물류회사가 모두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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